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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 프라이빗하게 장어 코스가 먹고 싶다면 '더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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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든 맛집이든 새로 연 곳은

먼저가봐야 예약 전쟁을 치르지 않고

갈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에 들면 두 번 갈 수 있어!

 

서울 곳곳을 주말마다 놀러다니면서

많은 맛집들을 그저 앨범에만 남겨두고 있는데,

이렇게 맛집 보따리를 하나하나 풀어가겠습니다.

(TMI : 내 지인은 '믿고 먹는 제니픽'이라고도 하죠. )

 

처음으로 소개할 곳은

가장 최근에 방문한 '더일'입니다!

'압구정에서 프라이빗 룸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이 가격에 장어를?!'

'가성비 좋은 장어코스'라고 짧게 소개할 수 있습니다.

바로! 자세한 후기로!

 

장어다이닝 더일

더일은 압구정역, 도산공원 근처에 위치해 있어요.

압구정역에서 더일까지는 도보 12분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밥 먹기전에 짧게 젠틀가든도 다녀왔어요!

젠틀몬스터 하우스 도산이랑 도보 15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하우스 도산을 구경했다가 저녁먹으러 가기도 좋아요.

(젠틀가든 리뷰는 맨 아래에)

 

저기 보이는 검은색 문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음주할 예정이기에 오늘은 뚜벅이 모드로 방문!)

그리고 주차는 가게 앞에 발렛파킹(3,000원)으로 가능합니다.

 

외부 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수족관이 보여요.

예상치 못했는데 짤막하게 아쿠아리움 다녀온 느낌!

저 점박이 가오리가 진짜 특이하게 예뻐요.

+ 큰 물고기는 가정에 건강을 가져다준다는 '홍용'

가오리는 '블랙 다이아몬드 가오리'라고 하네요.

 

물고기 구경하느라 입장만 5분 😝

입장하자마자 이런 분위기가 저를 반깁니다.

대기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거울도 있어요!

내부는 프라이빗하게 룸 형식으로 된 자리와

룸이 답답한 분을 위해서 문만 없는 오픈된 형식의 자리가 있습니다.

 

열린 자리여도 칸막이가 아니라 아예 벽으로 분리되어서,

어떤 자리이든 코로나 시국에 타인과 마주치지 않고

식사할 수 있는 건 진짜 좋았어요.

 

방으로 들어가는 동안 '파란색 유리'로 보이는 곳에서

쉐프님이 장어 굽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수족관부터 재미요소 가득)

 

저는 방으로 들어갑니다.

장어는 초벌 해주어서 생각보다 옷에 냄새가 배지는 않지만

안에는 겉옷을 넣을 수 있는 옷장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더일 메뉴 (장어 코스 / 점심 정식)

처음에 압구정에서 장어 코스를 십만 원으로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는데,

점심에 준비되는 장어덮밥 정식은 30,000원이었어요.

룸으로 되어있고 예약도 되고 점심 정식이 저 가격이면

주변 직장인분들이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와인이 7만 원 정도부터 시작하겠구나 싶었는데

4만원 대의 와인부터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오늘 체험한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방문했기에

풍천장어 코스로 골랐습니다.

 

내가 먹을 장어까지 직접 보여주십니다.

만져볼 수도 있게 해줘요. 꼬리를 탁 치면 움직이는 신기한 장어.

전 장어의 끈적한 느낌도 처음 느끼고,

장어 눈도 가까이서 처음 봤어요.

 

수족관부터 시각으로 그리고 촉각으로 즐길 거리가 정말 많은 느낌.

식사가 나오기 전에 마음이 더 들떠버렸습니다.

 

전복죽 말해 뭐해요 입만 아프지 맛있어요.

바다의 3대 푸아그라라고 하죠 쥐치 간이 쥐치회와 함께 나옵니다.

(왜 맛있는 건 이렇게 한 입 거리인지.)

 

같이 간 친구가 먼저 먹더니 제 접시를 노립니다.

빼앗길 수 없지, 한입에 넣으니 진짜 맛있었습니다.

 

맛있었던 쥐치 간과 회는 크게 보기!

 

맛있는 음식들에 와인을 안마실 수 없다 싶어서,

가벼운 친구를 한 병 시켰습니다.

덕분에 전복찜과 전복내장 소스(게우소스)순서를 더 맛있게 먹었어요.

와인사진 옆에 있는 게 테이블 마다

내장 디자인으로 칠링박스처럼 있더라고요!

물을 미지근하게 먹고 싶으면 꺼내두고 냉수 먹고 싶으면 넣어두고,

와인도 차게 먹고 싶으면 옆에 넣고 먹을 수 있어서 편리한 구조였어요.

 

몇 가지 반찬과 함께

장어와 함께먹을 소금, 고추냉이, 쌈장 그리고 생강 장어 소스가 나옵니다.

소금은 복분자를 넣어서 (구웠나? 볶았나?) 만들어서 보랏빛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이렇게 초벌 된 장어와 함께 버섯, 아스파라거스, 양파, 연근, 파가 나옵니다.

 

갈색 팽이버섯을 보고 친구한테

흰색 팽이는 일본에 게런티를 주고 있고,

갈색팽이가 우리나라 농민이 개발해서 저걸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갈색팽이의 뜻도 함께 설명해주셔서

직원 분들이 재료에 대한 안내도 꼼꼼하게 잘해주시는구나하는 생각도 더 들었습니다.

 

초벌 된 장어와 함께 더일 복분자주가 한 잔 제공됩니다.

여러분 기억하세요. 여긴 와인이 아니라 더일 복분자주를 시켜야 합니다.

재방문 했을 때에는 전 이거 마실 거예요.

담금주랑 복분자를 1:1 비율로 안 아껴서 만들었다고 하시는데,

정말 복분자가 찐하게 느껴집니다.

이걸 꼭 드세요.

 

복분자주에 홀려서 장어 코멘트를 안 쓸 뻔.

장어가 두툼하니 정말 맛있었어요!

소금간이 된 장어랑 양념 된 장어를 적절하게 주세요.

물리지 않고 다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대만족!

 

 

이제 거의 마지막 코스입니다.

후토마끼, 타마고마끼, 소면입니다.

약간 후토마끼가 삼삼하다 느껴지지만 여긴 다 계획이 있었죠.

소면 국물이랑 같이 먹어주면 정말 맛있어요!

같이 나오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느낌.

 

그리고 저기에 나오는 꽃은 식용이라 먹어도 된다고 해서

괜히 궁금하니까 먹어봤는데, 풀잎 먹는 느낌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커피, 아이스크림, 장어즙 중에서 선택해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전 커피! 친구는 아이스크림!

커피가 맛있었어요. 진짜 카페 안 가도 될 정도로 여기서 커피까지 맛있게 먹고 

배부른 배를 아주 만족스럽게 뚜둥깁니다.

 

 

 

 

 

 

 

화장실로 나가는 길에는 수족관이 하나 더 있어요.

그리고 그 옆에는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진짜 눈과 입이 즐거웠던 체험형 식당 같았어요.

만족만족.

오픈 한지 이제 2주도 안 되어서 피드백을 자세히 받으시고,

점점 더 발전할 거라 하셨는데 또 방문할 의사 100%

 

아니 압구정에서 프라이빗 룸인데,

이 가격에? 디저트까지 준다고?

사장님 땅 파서 장사하시나..? 마진이 남나?하는 생각이 많았던 곳입니다.

 

더일 후기

#압구정맛집 #도산공원맛집 #장어코스요리 #더일 #압구정더일

1. 위치 : 강남구 도산대로 211

2. 주차 : 발렛파킹 3,000원

3. 금액 : 풍천장어 코스 10만 원 / 점심 정식 3만 원

4. 예약 : 네이버 예약이용 (http://naver.me/Fp1CGC64)

5. 기타 후기

- 밑반찬이 조금 아쉽지만 아무리 다시 생각해봐도,

압구정, 도산공원 근처라는 땅값에 장어요리인데 이 가격은 정말 싼 것 같아요.

심지어 프라이빗 룸이야... 

고로 재방문 의사 100% 

- 더일 복분자주는 꼭 시켜서 마시기.

내가 알던 복분자주와는 다른 찐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짧게 젠틀가든 🌹

#젠틀몬스터 하우스 도산 #젠틀가든

전체적으로 예쁜 색감들이 사용돼서 눈이 즐거운 전시.

미니어처들이 안경 디스플레이 옆에도 있어서 가까이 볼 수 있고

작은 마을을 훔쳐보는 느낌이 재미있었어요.

망원경처럼 볼 수 있게 되어 있고,

2층에서 보는 것도 꽤 재미있으니 올라가서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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