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

[연남동 맛집] 백주 다이닝, 개화연

반응형

 

여기를 연남동 맛집이라는 키워드로 소개하는 게 맞을지 고민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마음에 제목을 변경하지 않았다지요.

 

맛있긴 한데 맛집이라기보단 좀 더 예술적인 느낌이에요.

개화연이 어떤 곳인지 배경 지식이 없이 방문했는데,

더 좋았지뭐예요.

 

단순한 와인페어링의 느낌이 아니라

다양한 백주와 그 술에 어울리는 음식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내어주십니다.


음악도 이야기와 어울리는 것으로 코스마다 조정하시기에

약간 홀린다. 빠져들어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은 곳입니다.

 

연남동 백주 다이닝 개화연

백주 다이닝 오마카세바_개화연

분위기 너무 좋죠!

 

어둑한 분위기에 자리에 놓인 조명들이 분위기를 더 한 공간입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눈을 즐겁게 해줬어요.

테이블 웨어를 어떻게 모았고, 이게 몇 개 있는 거고

아끼는 거다 등 사장님의 이야기에 애정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느낌을 한층 더 받게 됩니다.

개화연 코스

음식 순서는 뒤죽박죽에 빠진 음식도 있어요!

근데 하나같이 다 맛있었고,

어떤 스토리를 담아 만들어진 음식인지 알려주시는데,

그 과정이 맛에 대한 호기심을 더 자극했어요.

 

+ 양이 적어 보이지만 적지 않습니다.

막판에 저는 한입씩만 먹었어요.ㅜㅜㅋㅋㅋ

 

제가 방문한 날 준비된 백주들

다 마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몇 잔을 마실지 고르게 됩니다!

백주를 아예 못 마시는 분들도 함께 즐기실 수 있는 맥주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개화연 후기

다른 맛집들을 소개하는 것과 뭔가 다르게 적고 싶은 곳입니다.

 

음식은 뭐가 나왔고, 백주는 뭐가 나왔고,

맛은 어떻다는 코멘트를 적기보다는 여기서 단순 저녁을 먹은 게 아니라

가수 없는 뮤지컬을 보고 온 느낌!이었어요.

 

약간 어린아이가 되어서

엄마한테 전래동화를 듣는 것처럼.

사장님이 여러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에 영혼이 쏘옥~하고 홀려버립니다.

다녀와본 분들을 다 공감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제일 좋았던 건.

사람이 빛난다는 느낌을 받아서 새로운 자극을 받았어요.

 

사장님이 이 일을 정말 사랑하는구나

그리고 이 가게를 단순하게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백주를 재미있게 사람들이 접하게 하고 싶어서

차린 가게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이야기에 반응하는 사람들의 분위기도 재미있고,

그 분위기에 더 흥이 올라서 다른 TMI이야기들도 풀어주는 모습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백주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준비되어 있으니

개화연만이 낼 수 있는 분위기를 즐기러 꼭 방문했으면 좋겠습니다.

 

2022 연말을 마무리하기 좋았던 연남동 맛집입니다.

PS : 데이트 코스로도 좋아요!

단, 소개팅은 NOPE! 

대화를 많이 하기보다는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더 많기에 소개팅 자리에는 비추합니다.

 

친구들이랑 가서 리액션 마음껏 하면서 재미있게 즐기기 좋아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