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번째 영화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어쩌다 보니 이번에도 '차별'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영화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헬프>에 미니 역할로 나왔던 옥타비아 스펜서가 이 영화에서는 도로시 본으로 나옵니다.
사사로운 이야기는 그만하고 히든 피겨스의 줄거리와 감상평과 함께 영화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히든 피겨스>는 1960년 초 NASA의 국 최초 유인 우주 비행 탐사에 참여했던 3명의 흑인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이 내용이 실화라는 사실에 놀랐고,
더불어 남성 중심의 직장에서 여성으로서 그리고 백인 사회에서 흑인으로서 변화를 끌어낸 그들의 용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자신을 믿고 목표를 분명히 설계하면 두려운 것이 없다.
천재적인 수학 능력을 가진 캐서린 존슨, NASA 흑인 여성 전산원 그룹의 관리자이자 프로그래머로 근무하는 도로시 본
그리고 흑인 여성 최초로 엔지니어를 꿈꾸는 메리 잭슨.
자기 위치에서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고,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진취적인 태도가 같은 세 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 이 영화는 각 인물에 얽혀있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 축약해서 영화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부분이 생략되어 있어 직접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첫 번째 등장인물, 캐서린 존슨.
그녀는 수학에서 계산하지 못하는 공식이 없는 인물이며, 우주 임무 그룹에 전산원으로 발령받게 됩니다.
영화의 연출이었을까요. 아니면 실제로도 그랬을까요.
모두 하던 일을 멈추고 캐서린이 왜 이 공간에 들어왔나 숨죽여 보고 있습니다.
조용한 공간에서 유일하게 들리는 소리는 백인 여성 직원의 타자 소리뿐.
더불어 최고 책임자로 터 다른 직원의 계산을 검토하라는 업무를 주지만,
그 직원은 기밀이라는 이유로 필요한 정보를 가린 후 전달해줍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다 같이 쓰는 커피머신도, 캐서린이 쓰니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나중에는 'color people only'라는 스티커가 붙은 전기 포트가 생깁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본인의 능력과 자신감으로 많은 것을 쟁취하게 됩니다.
맡은 일을 누구보다 잘 해내고, 꼭 필요하다 생각되는 것들을 요구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태도 덕분에 팀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가장 중요한 임무에 직원으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인물, 도로시 본.
1년째 공백인 주임 자리를 맡았지만, 업무만 가중될 뿐 승진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업무를 잘 해냈기에 NASA는 새로운 직원을 뽑아주지 않습니다.
그러던 와중, 새로운 장비가 본부에 설치되는 것을 보고,
도로시는 "누군가는 그 기계를 다룰 줄 알아야 해. 그리고 최대한 배워서 우리 가치를 늘려야지."라는 말과 함께 새로운 기계에 관한 공부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같은 부서의 사람들도 언제라도 그 기계를 다룰 수 있도록 함께 공부하고 성장합니다.
그녀의 예상은 적중했고, 그녀는 물론 함께 공부한 직원들 모두 근무지를 다시 배정받게 됩니다.
임시직으로 있던 직원들 모두 새로운 업무를 진행하게 되고, 도로시는 원했던 주임 직책을 갖게 되지요.
마지막 인물, 메리 잭슨.
그녀는 엔지니어가 되길 꿈꾸는데, 좋은 기회로 엔지니어 훈련 과정에 남는 자리가 있다며 추천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저는 흑인 여성이에요. 불가능한 일을 꿈꾸기 싫어요."라며 포기를 합니다.
그런 그녀를 향해 "나는 폴란드 유대인이고, 나의 부모는 나치 수용소에서 죽었어. 그런데 난 지금 로켓 밑에 있지."
"우린 살아있는 불가능 그 자체야!" 그리고 "백인 남성이었다면 네가 엔지니어를 꿈꿨을까?"라는 질물은 던졌고
메리는 "그럴 필요도 없죠. 벌써 엔지니어가 되었을 테니까요."라며 본인의 의지를 다시 확인합니다.
응원에 힘을 얻은 그녀는 엔지니어에 지원하게 되지만 새로운 규칙이 생깁니다.
이미 많은 학위를 가진 그녀였지만,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과정을 수강해야만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앞서나가려고 하면, 항상 출발선을 바꾼다고이야기 하지만,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녀는 판사에게 직접 청원을 합니다.
"왜 흑인 여성이 백인 학교에는 왜 가려고 하는 겁니까?"라는 질문에
"100년 뒤에 기억될 판결을 해주세요."라는 변론을 함으로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권리를 직접 얻어냅니다.
차별에 대한 영화가 아닌, 진취적인 여성에 대한 영화가 아닐까
이번 영화를 소개하며 처음에 '차별'에 관한 이야기가 담겼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영화는 차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처한 상황에 낙담하지 않고 직접 나서서 상황을 바꾸고 결국 본인의 꿈을 이루는 영화라고 다시 소개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이 세 명의 주인공뿐만이 아니라 처음부터 유색인종이라는 편견을 갖지 않고 일을 하러 온 한 여성으로 대한 직원, 그리고 주인공들이 갖고 있던 편견을 깨준 상사들까지.
주목할 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다시 봐도 질리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는 많은 것들을 도전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컸는데,
이 영화를 보니 그런 마음이 단단해질 수 있어서 여러 방면으로 정말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정해진 역할과 당연한 것은 없다.
위의 이야기들과 다른 이야기이지만 함께 남기고 싶은 감상평이기에 작성해보려 합니다.
실존한 인물이 맞을까 궁금해서 이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의 인터뷰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 출연한 타라지는 수학 그리고 과학의 분야는 남성들의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아무도 그렇게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사회에 통념처럼 여겨져 그 두 분야에서의 미래를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본인과 같은 소녀들이 생기지 않도록 이 영화에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일화로 시리즈 물인 The X-Files의 스컬리를 아실까요?
스컬리는 의사 경력을 가진 FBI 요원입니다. 그녀의 지식으로 멀더와 함께 많은 사건을 해결해 나가죠.
이 드라마가 방영된 후 80년대 그리고 90년대의 여성들이 이공계에 많이 진학했는데, 그 계기가 바로 스컬리라는 캐릭터 때문이라는 답변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것을 '스컬리 효과'라고 하지요.
더불어 영화에서 'This is just the way things are'이라는 대사가 몇 번이나 등장합니다.
(한국어로 하면 '원래 그런거야'라는 말과 비슷하죠.)
그만큼 작가는 당연한 것은 없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 리뷰를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봤던 영화를 다시 보고 대사, 인물들의 행동 등을 자세히 보니 못 보던 것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아주 큽니다.
오늘도 아주 만족스러웠던 <히든 피겨스> 영화 리뷰를 마칩니다.
*PS :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와 왓챠 플레이에서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2022-01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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