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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박수받을 자격이 있는 내 인생

by 젠이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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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로버츠가 나온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를 올린 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반응이 좋아서 기분이 좋은 글쓴이입니다.

고로 오늘도 그녀가 나오는 영화를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그녀의 영화 중 가장 궁금했던 영화 '원더'입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얼굴이 남들과 다른 아이가 헬멧을 쓰고 살며, 이 상황과 연관된 휴먼 드라마 같은 영화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기대와 예상이 맞는지! 바로 함께 보겠습니다.

 

글을 다 쓰고 나니, 이번은 줄거리가 정말 깁니다.

평소 분량의 약 2배입니다. 

축약을 잘하지 못하는 저의 능력도 한몫하긴 하지만.

이 영화는 한 장면 한 장면 그리고 인물 사이에 있었던 사건들을 축약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진짜 눈으로 읽는 영화 같은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늘은 약간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 읽으시길 바라고, 긴 줄거리보다 제 감상평 먼저 이야기하겠습니다.

 

우린 모두 'wonder'하다

마지막 대사가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평범한 사람은 없다. 우린 평생에 한 번은 박수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임을." 이 대사가 영화를 잘 보여준다 생각합니다.

영화가 주인공 어기의 시점으로만 보이는 것이 아닌 조연의 시점으로도 진행됩니다.

조연이라 부르지 민망할 만큼 캐릭터 하나하나가 모두 주인공 같습니다.

단순하게 외모만 보고 사람을 차별하지 말자는 내용을 담은 영화인 줄 알았는데,

그거보다 더 깊은 메시지를 담은 영화라 느껴집니다.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싶거나 내가 세상의 주인공이 아니라 느껴질 때 보면 좋을 영화 같습니다!

추천할 마음 100%!

원더 WONDER, 2017

원더 ; 궁금하다. 감탄, 경의(로운 것)

* 이 글에는 결말이 포함된 줄거리가 담겨있습니다.

집에서 우주인의 헬멧을 쓰고 놀고 있는 10살 어기 풀먼의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아빠와 광선검을 갖고 노는 것을 좋아하고, 평범한 애들처럼 우주에 가는 꿈을 꾼다고 합니다.

남들과 다른 점은 그저 생김새일 뿐.

태어날 때도 웃긴 상황이었다 표현하며 10대 의사의 모습과 커다란 카메라로 엄마를 찍는 아빠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나 웃음도 잠시, 아기가 세상에 나오자 의료진들은 당황스러운 모습으로 아기를 데려갑니다.

아빠도 의료진들을 따라 나갑니다.

시간이 흘러 그 아이는 27번의 수술을 거쳐서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느 날, 부모님들이 싸우고 있습니다.

아직 준비가 안 되었다는 아빠와 언젠가는 평범한 애들처럼 학교에 가야 한다는 엄마의 모습을 보니 이제 어기는 학교에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화면이 바뀌고, 어기는 두려운 표정으로 엄마와 손을 잡고 학교에 갑니다.

 

학교에 도착해서 투쉬맨이라는 웃긴 이름을 가진 교장 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긴장하고 있는 어기의 분위기를 풀어주기 위해서 자신의 이름을 갖고 노는 교장 선생님을 보니 출발이 좋습니다.

그리고 학교가 어색한 어기를 위해 미리 학교 친구들을 소개해줍니다.

잭 윌, 줄리안, 샬롯 이 3명의 친구가 어기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구들입니다.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친구들의 표정을 마주하기 어려운 어기는 그들의 신발을 관찰합니다.

그리곤 부자 친구, 옷을 물려 입는 친구, 이상한 친구라고 그 세 명의 신발을 보고 판단합니다.

 

어기의 예상이 적중합니다.

이상한 친구인 샬롯은 내내 자기의 자랑만 하고, 부자인 줄리안은 홈스쿨링을 했다는 이유로 어기를 무시합니다.

심지어 "칠판지우개는 아니?"라고 합니다.

여기서 옷을 물려 입는 친구 잭만 줄리안에게 그만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줄리안은 멈추지 않고 "너 얼굴이 왜 그래? 사고 났어?"라며 어기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고 무례하게 굽니다.

속상하지만 어기는 내색하지 않고 문법을 틀린 줄리안을 가볍게 비웃어주고 나갑니다.

 

다음 날, 헬멧을 쓰고 등교하는 어기를 가족들이 모두 배웅합니다.

아버지는 "다 아는 문제여도 손은 한 번만 들기. 과학 시간은 예외야 다 밟아버려." "혼자라고 느껴져도 넌 혼자가 아니야."라는 이야기를 하며, 어기의 헬멧을 벗깁니다.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을 가지고 학교에 다니길 바라는 마음에 헬멧을 챙긴 것 같습니다.

 

어기가 학교에 들어오자 친구들은 그를 보고 피합니다.

"지금 있는 곳이 싫으면 가고 싶은 곳을 떠올리렴"이라고 말한 엄마의 말을 되새기며, 어기는 우주선의 모습으로 친구들의 환대를 받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그렇게 애써 무시한 어기는 이제 첫 수업을 듣습니다.

 

'격언'에 대한 수업을 들으며 아이들은 각자 자기소개를 하게 되고, 어기는 스타워즈를 좋아한다 소개합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아무도 어기와 같은 테이블에 앉지 않으려 하는데, 줄리안이 "스타워즈 괴물처럼 먹네."라고 놀리고 사라집니다.

아무도 나서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굣길에 스타워즈 '파다완'의 머리를 한 그를 줄리안과 친구들이 놀립니다.

 

집에 돌아가기 위해 마중 나온 엄마에게 인사보다 먼저 헬멧을 받아서 씁니다.

그리곤 집에 돌아오자마자 친구들이 놀린 땋은 머리를 가위로 잘라버립니다.

아이들 앞에서 반응하지 않았지만, 상처를 많이 입은 것 같습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가족들은 학교가 어땠는지 물어보지만 속상한 마음에 애꿎은 가족들에게 화를 내고 방에 들어갑니다. 뒤따라온 엄마에게 "왜 나는 이렇게 못생겼어." "애들이 나랑은 이야기도 안 하려고 해, 괜찮은 척하려 하는데 그게 안 돼. 계속 이럴까?"라고 속상한 말을 합니다. 엄마는 해결해줄 수 없기에 이 상황이 속상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속상한 마음은 뒤로하고 "우린 모두 얼굴에 흉터가 있어. 얼굴은 우리가 지나온 길을 보여줄 뿐이야. 절대 흉한 게 아니야."라는 말로 어기를 위로합니다. 

이제 영화는 어기의 누나 '올리비아'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어거스트는 태양을 의미하며, 엄마 아빠와 나는 태양을 도는 행성이지만 난 동생을 사랑하고 이 우주에 익숙하다.라고 합니다.

엄마와 아빠에게 의지하지 않고 많은 것을 스스로 해온 올리비아를 보며,

부모님은 의젓하다고 하지만 비아는 그냥 자신이 부모님의 또 다른 걱정거리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이었습니다.

개학해서 학교에 돌아간 비아는 유일한 친구 미란다를 만납니다.

그녀는 여름 캠프에 다녀온 후 비아에게 연락도 하지 않고 이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립니다.

유일한 친구를 잃어버린 올리비아는 우연히 '저스틴'을 만나 인사를 나눕니다. 그리고 대화 중에 형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아마 형제가 있다고 하면 자신보다 그 형제에 관심이 가는 상황을 예상한 것 같습니다)

본인도 친구를 잃어서 힘든 마음이지만, 어기를 달래느라 지친 부모님께는 내색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기의 방에서 잠든 엄마를 바라봅니다.

어기를 위해 본인의 공부와 꿈. 인생을 미루는 엄마를 봅니다.

엄마를 생각하며 "엄마가 그린 우주의 중심에는 어기가 있다. 태양 같은 아들을 중심으로 도는 지구."

이 내레이션과 함께 행복한 눈으로 어기가 있는 그림을 그리는 엄마를 바라보며, 비아는 그 눈으로 자신도 바라봐주길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비아는 저스틴을 따라 연극반에 지원하게 되고 그곳에서 미란다를 발견합니다.

 

다시 어기의 시점으로 돌아와서 어기는 학급 단체 사진을 찍고, 여느 때와 같은 생활을 합니다.

그리고 과학 시간이 다가와 쪽지 시험을 보게 되는데, 잭에게 자신의 답을 보여줍니다.

이 일로 어기와 잭은 친해지고, 점심시간이 다가와 잭은 자연스럽게 어기와 점심을 같이 먹습니다.

자신에게 마음을 여는 잭에게 과학 공부가 필요하면 집에 놀러 오라는 말도 합니다.

그리고 원시시대 거북이처럼 씹는 거 같아서 남들 앞에서 먹기 싫다는 어기를 위로하듯 잭은 더 우스꽝스럽게 점심을 먹습니다.

 

그렇게 친해진 그들을 어기의 엄마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엄마를 봐도 잭이랑 떠드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잭을 집에 초대해도 되냐 말합니다. 드디어 친구가 생긴 것 같아 엄마는 감동합니다.

 

비아의 시점으로 다시 돌아와 연극 동아리에 참가하는 그녀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 그녀를 보며 저스틴은 "연극 동아리 애들은 다 자기 말만 하는데 듣기만 하는 네가 이해가 안 돼."라고 하며, 그녀에게 주연 '에밀리' 역할에 지원해보라 제안합니다.

그리고 올리비아는 예전에 할머니와 나눴던 대화를 회상합니다.

"어기는 지켜주는 천사가 많고, 너한테는 내가 있어. 할머니는 네가 제일 좋단다." 

어기가 아닌 자신을 바라봐주는 저스틴에게서 할머니의 마음을 느낀 것 같습니다.

 

엄마는 집으로 돌아온 비아가 코니아일랜드에 다녀왔다는 말을 듣고, 비아에게 학교에 가지 말고 엄마랑 놀자고 제안합니다.

비아에게 무슨 고민 있다는 것을 알아챈 것입니다.

 

다시 화면이 바뀌고 핼러윈 데이가 왔습니다.

남들과 달라 항상 자신감 없게 다니던 어기는 이제 코스튬을 입고 당당해졌습니다.

서로가 누군지 모르기에 자신을 피하는 사람도 없어서 어기는 핼러윈 데이를 가장 좋아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반으로 들어가는데 친구들은 어기의 얼굴을 '원시인, 오크'라고 놀리며, "내가 그 얼굴이면 자살해버릴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왜 어기랑 친하게 지내냐 하는 물음에 잭은 "교장 선생님 부탁으로 친하게 지냈는데, 이제 나만 보면 따라오네"라는 말을 합니다. 코스튬을 입고 있는 어기가 바로 앞에 있다는 것 몰랐기 때문입니다.

 

다시 화면이 바뀌고 학교에 가지 않은 비아와 시간을 보내는 엄마는 미란다와 무슨 일이 있냐 물어봅니다.

미란다와 이야기를 하자 엄마는 본인도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는데, 아주 사정없이 모든 간식을 먹으니 해결이 되었다고 떠듭니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어기가 아프다는 전화를 받고 바로 나갑니다.

비아는 엄마가 자신보다 아픈 어기를 챙겨야 하는 것을 알지만 자신은 위로받지 못하는 상황에 속상합니다.

하지만 어기가 집에 돌아오자 속상한 본인보다 어기를 달래기 위해 그에게 갑니다.

그리곤 친구들이 어기에게 했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위로보다 자신도 요즘 미란다랑 놀지 않는다고 말을 합니다.

맹목적인 위로보다 서로에게 공감한 그들 그렇게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밖으로 나갑니다.

 

시간이 지나 학교에 돌아가 오디션을 보는 비아, 완성하지 못한 논문을 복구하는 데에 성공한 엄마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리고 어기에게 안 아프냐고 안부를 묻는 잭에게 퉁명스럽게 답하는 어기의 모습이 나옵니다.

 

영화는 이제 잭의 시점으로 영화가 보입니다.

잭이 착하다는 이유로, 선생님은 어기의 학교 투어 담당으로 잭을 추천합니다.

같이 하는 애들이 브로드웨이 이야기만 하는 샬롯 그리고 지구상에서 제일 가식적인 줄리안과 함께라며 하기 싫다고 합니다.

그런 잭에게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만난 아이를 위한 일이라고 합니다.

이미 잭은 어기를 알고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어기에게 알게 된 네 가지가 나옵니다.

"첫째, 얼굴은 점점 익숙해진다. 둘째, 똑똑하다. 전 과목을 나보다 잘한다. 셋, 진짜 재미있는 애다. 마지막, 걔를 알고 나니 이제 진짜 친구가 되고 싶다."라는 진심을 말합니다.

처음엔 어른들의 권유였지만 지금은 진심으로 어기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잭을 바라보는 어기의 태도는 싸늘합니다.

 

화면이 바뀌고 잭 없이 혼자 있는 어기에게 썸머가 다가갑니다.

그런 썸머에게 "교장 선생님이 너한테 나랑 친하게 지내라했지? 나랑 친하게 지내지 않아도 돼."라고 합니다.

썸머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좋은 친구를 사귀고 싶으니까." 어기에게 왜 다가왔는지 진심을 말합니다.

그리고는 잭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고 어기는 "너만 알고 있어"라며 알려줍니다.

 

화면이 바뀌고 연극실의 모습이 나옵니다.

연극부에서 저스틴과 가까이 지내는 비아를 바라보다가 어기에게 전화합니다.

어기와도 미란다는 친하게 지냈나 봅니다.

어기는 이제 자신도 학교에 다닌다는 것을 자랑하고, 비아의 남자 친구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등 서로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미란다는 "보고 싶어 톰 소령. 그리고 비아한테도 보고 싶다고 전해줄래?"라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는 미란다의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비아와 유치원 때부터 단짝이었고, 아빠는 새 부인과 바쁘고, 엄마는 그걸 못 잊어서 바쁘게 지낸다고 합니다.

집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름 캠프에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게 되었었습니다.

캠프에서는 부자 동네의 저택에서 멋진 부모님과 살고, 멋진 개 이름은 데이지, 내 멋진 남동생은 안면 기형이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 사연을 알게 된 모두가 갑자기 자신에게 말을 걸고 여름 캠프가 끝날 즈음에 자신이 가장 인기 있던 사람이 되었습니다.

캠프가 끝나고 돌아온 미란다는 비아가 부모님과 캠프의 일을 물어볼 텐데 차마 "너인 척했어."라고 말하기 어려워서 연락을 끊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 후 연극 오디션에서 비아를 보게 되었고, 얼마나 멋진 애인지 다시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비아가 멋진 애라고 생각하니까 미란다는 비아인 척 연기할 때 사람들이 자신을 더 좋아했다고 생각합니다.

미란다는 어기에게 세상은 방보다 넓은 곳이라는 걸 알게 해주고 싶었고, 어기가 좋아하는 우주인 헬멧을 선물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곤 자신이 어기를 세상으로 나오게 도와줄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이제 자신이 도움을 받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겨울이 되었고, 어기는 썸머와 썰매를 타고 놉니다. 어기와 썸머는 잭을 발견하지만, 어기가 자리를 피해버립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썸머를 만난 잭은 어기가 왜 자신을 싫어하는지 물어봅니다.

대답으로 썸머는 '귀신 가면'이라는 말만 해줬고, 잭은 그게 무슨 뜻인지 계속 생각합니다.

그리곤 자신이 핼러윈 때 친구들에게 했던 말을 어기가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던 잭은 우연하게 어기와 프로젝트를 함께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줄리안은 잭을 빼내 주려 했지만, 잭은 거절하고 어기와 함께하고 싶다고 선생님께 말합니다. 

수업이 끝난 후 "왜 그 괴물과 같이해?"라는 말에 잭은 줄리안의 얼굴에 주먹을 꽃아 버립니다.

퇴학을 당할지도 모르지만 왜 그랬는지 말씀드릴 수 없고, 줄리안을 때려서 죄송하다고 교장 선생님께 편지를 남깁니다.

그런 잭에게 '모든 사연에는 양쪽의 입장이 있고, 왜 싸웠는지 알 것 같단다. 친구를 때리는 것은 용납하지 못하지만 좋은 친구는 지킬 가치가 있지.'라는 편지를 남깁니다.

 

다시 화면이 바뀌고, 비아와 엄마와의 모습이 나옵니다.

왜 연극부에서 연극을 한다는 걸 말 안 했냐는 부모님의 물음에 "난 그저 조연일 뿐이야. 평생 나한테는 관심도 없더니 어기가 학교 가니까 이제 심심해? 논문이 잘 안 써져?"라고 화를 냅니다. 그리고 다음 날, 비아는 연극에 아빠만 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엄마가 오기를 바란다는 비아에게 "애초에 숨긴 건 너야."라고 거절합니다.

엄마와 누나의 분위기가 심각한 것을 눈치챈 어기는 친구들에게 괴물 동생을 숨기고 싶은 거냐며, 난 바보 아니고 다 안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납니다.

동시에 많이 아파하는 데이지가 나옵니다. 상황이 심각해져 어기를 부르러 갔는데, 어기는 연극 안 갈 거니까 마음대로 합니다. 그런 어기에게 비아는 "세상 모든 일이 너랑 관련된 건 아니야."라며 상황을 알립니다.

(이 대사도 한 사람만 주인공으로 부각시키고 싶지 않다는 걸 표현한 대사 같았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데이지를 데리고 병원에 가고 집에 남은 어기와 누나는 대화를 나눕니다.

그리고는 어기에게 공연을 초대합니다.

 

화면이 바뀌고 잭과 어기는 게임에서 만나고, 잭은 어기에게 그런 말을 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남깁니다.

그런 잭에게 "진짜 나처럼 생기면 자살할 거야?"라고 묻자 잭은 "아니 줄리안처럼 생기면."이라고 답합니다.

그렇게 다시 어기와 잭은 친구가 됩니다.

 

드디어 '우리 읍내'라는 연극이 시작됩니다.

저스틴은 미란다에게 응원하러 들리고 미란다를 보러 온 가족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비아의 가족이 응원할 거야."라는 말을 남깁니다.

무언가를 깨달은 듯, 미란다는 자신 대신 비아를 연극에 올립니다.

비아는 성공적으로 연기를 펼치며 "서로 바라볼 시간 없이,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나는데 모르고 산다고요? 내 무덤이 있는 언덕으로 보내줘요. 그전에 한 번만 더 보고요. 안녕 안녕 세상아"라는 대사로 연극을 마칩니다. 

'음식, 커피, 따듯한 욕조, 잠에서 깨는 것' 등 평범한 일상들과 작별하는 대사를 듣고 가족 모두 생각에 잠깁니다.

남동생을 갖고 싶다고 말하는 4살의 비아의 모습이 겹쳐 보이고 연극이 끝납니다.

 

연극이 끝난 후 어기의 가족은 미란다와 저스틴을 초대해서 행복한 저녁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거실 한가운데에 있는 잭과 어기의 과학 경진대회 작품을 봅니다.

어두운 공간 안에서 보는 암상. 그렇게 잭과 어기는 1등을 차지합니다.

 

시간이 지나 잭과 어기 썸머 그리고 많은 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습니다.

어기의 주변에 많은 친구가 함께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 어기에게 줄리안은 여전히 못되게 굴고 어기를 우스꽝스럽게 그린 종이를 어기에게 줍니다.

그리고 어기의 사물함에 괴물은 꺼지라는 사진을 발견한 선생님은 줄리안과 부모님을 학교로 부릅니다.

사진에는 모두를 위해서 죽으라는 글귀도 적혀 있었습니다.

포토샵으로 어기만 지워진 학급 사진을 문제 삼은 교장 선생님을 향해 줄리안의 엄마는 자신이 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어서 다들 학급 사진만 보면 줄리안은 안 보고 어기만 봐서 지워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장 선생님은 어기가 모아서 준 괴롭힘의 증거물들을 보여주지만 줄리안의 엄마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줄리안을 감쌉니다.

그리고 우리가 세상 모든 사람의 비위를 맞추면서 살아야 하냐고 말합니다.

교장 선생님은 어기의 외모는 바꿀 수 없으니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 한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이딴 학교 그만두겠다는 부모님에게 이 학교가 좋고 친구들도 여기 있다고 줄리안이 말하지만 무시당합니다. 부모님과 학교를 다가며 교장선생님께 정말 죄송하다고 합니다.

그런 줄리안의 마음을 알지만, 부모님을 바꿀 수 없는 교장선생님의 마음은 아프기만 합니다.

 

수학여행이 다가왔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배도 타고, 줄다리기도 하며 신나게 노는 어기 그리고 저스틴과 놀이동산을 즐기는 비아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리고 단둘이 시간을 보내는 어기의 부모님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엄마는 완성한 논문을 깜짝으로 공개하고, 아빠도 엄마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모든 등장인물이 주인공이라고 느껴지는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여름 캠프에 놀러 간 잭과 어기는 영화 상영 시간에 자리를 뜹니다.

그리곤 우연하게 만난 애들이 어기를 '골룸'이라 놀립니다. 어기를 놀린 아이들과 잭이 싸우고, 넘어진 잭 대신 어기가 용기를 내어 주먹을 쥡니다.

그 모습을 본 다른 친구들이 어기와 잭을 돕고, 용기 있는 어기가 멋있었다고 칭찬합니다.

캠프가 끝난 후 다시 부모님을 만난 어기는 7학년과 싸웠다고 말합니다.

걱정하는 엄마와 달리 이겼냐고 말하는 아빠가 그저 재미있습니다.

 

드디어 어기가 졸업합니다!

어기의 넥타이를 메주며, 어기의 얼굴이 보고 싶어서 헬멧을 숨겼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런 아빠의 마음을 이해한 어기는 아빠에게 화내지 않습니다.

그리고 화날 때도 있었지만 이젠 정말 행복하다며 학교에 보내줘서 고맙다고 엄마에게 말합니다.

그런 어기에게 "넌 기적 그 자체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헨리 워드 비처 메달 수여식이 시간이 왔습니다.

'힘을 올바르게 쓸 수 있게 사람들에게 용기를 준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인 메달은 "어거스트 풀먼에게 드립니다!"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 이 영화는 넷플릭스와 왓챠 플레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22년 01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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