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밖에 눈이 오네요!
눈이 오면 뭐 하고 놀지 하는 생각보다 운전 어쩌냐 하는 걱정부터 나오는 사람이 된 것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창밖을 통해서 보는 눈은 꽤 아름답기 때문에 오늘은 눈과 어울리는 영화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에 보여드릴 영화는 <라스트홀리데이>
2006년에 개봉되었고, 이 영화를 보고 '나에게도 주인공과 같이 큰 계기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철없는 상상을 해봅니다.
잡담은 이제 그만하고 결말이 포함된 줄거리를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과감한 결정에서 오는 다양한 행운과 행복들.
주인공인 '조지아 버드'는 마트에서 일하고, 같이 일하는 동료인 숀 매튜스를 짝사랑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평범하기도하지만 좋아하는 요리사의 요리를 배워 옆집 이웃을 위해 요리를 하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입니다.
그렇게 평범한 삶을 지내던 와중 머리를 다치는 사고를 겪습니다.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검사를 받게 되는데, 건강했던 그녀에게 치료하지 않으면 죽는 병이 생겼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3주의 시간뿐이 없었기에, 치료를 위한 병원비를 알아봅니다.
총 34만 달러, 그녀의 보험과 저축으로는 터무니도 없는 금액이었기에 그녀는 치료를 포기하고 그동안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며 삶을 정리합니다.
평소에 자신을 무시한 팀장에게 "이젠 내 말 좀 들어요! 나 그만둡니다."라고 화끈하게 직장을 정리합니다.
더불어 그동안 모아두었던 퇴직연금과 어머님이 물려주신 채권을 모두 해제하여,
가보고 싶었던 체코의 카를로비바리 호텔로 여행을 떠납니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요리사가 근무하는 호텔이지요.
여행을 떠난 그녀는 비행기 좌석이 좁아서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택시의 줄이 길어 보여서 헬리콥터를 타고,
가장 좋은 방만 바로 체크인 가능하다는 말에 흔쾌히 그 방으로 예약을 바꿉니다.
그렇게 항상 돈을 아끼던 그녀는 이제 행복을 위해 돈을 마음껏 씁니다.
그녀가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의 중심에는 '디디에 쉐프'가 있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가서 메뉴를 보니 모든 음식이 먹음직스러웠고, 메뉴가 매일 바뀌었기에 오늘이 아니면 먹지 못하는 것들이 가득했죠.
우유를 빼달라, 지방을 겉어내달라는 등의 번거로운 조건없이 모든 메뉴를 시켜 먹습니다.
그런 그녀는 쉐프와 더불어 정치와 기업 인사들의 주목을 끌게 됩니다.
재미있는 건 그 호텔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이 조지아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조지아가 다녔던 회사의 회장과 그의 비서 그리고 그녀가 사는 지역의 정치인을 만나게 됩니다.
평소와 같은 삶이었다면 함께 무언가를 즐기는 기회가 없었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지금 돈을 펑펑 쓰고, 바로 앞의 행복을 좇는 사람입니다.
더 잃을 돈과 건강이 없었던 그녀였기에 댐에서 다이빙을 하거나, 무리하게 카지노에서 판 돈을 걸고, 마사지와 음식들을 마음껏 즐기는 모습에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직접 사실을 확인하지 않습니다.
아무런 의심을 가지지 않고 '돈 많고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부호'라 판단하며, 항상 재미있는 일이 가득한 그녀와 함께 휴가를 즐깁니다.
하지만 '매튜'는 자신보다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그녀를 싫어했습니다.
그리고 약점을 찾기 위해 호텔 직원을 매수해서 그녀의 뒷 조사를 시킵니다.
그렇게 어떤 상황이 일어나게 될지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는 매튜와 그 일행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식사를 하게 됩니다.
그 좋은 날, 매튜는 그녀의 정체를 모두에게 알립니다.
"조지아 버드는 판매 사원이고, 뉴올리언스의 제 회사에서 일하죠."라는 말과 함께 연봉과 직책을 모두 공개하며
그녀를 '사기꾼'이라 말합니다.
이에 조지아는 그 말이 사실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사람들에게 오해를 사고 싶지 않다며 시한부 인생을 고백합니다.
본인을 동정하지 말라고, 인생을 통틀어 아름다운 곳에서 멋진 경험을 하고 간다는 말과 함께 자리를 떠납니다.
그녀의 솔직한 고백을 들은 사람들은 감동과 미안한 감정을 갖게 됩니다.
그 모든 걸 밝힌 매튜는 욕을 먹고 혼자 남겨지죠.
그날 밤, 매튜는 돌이킬 수 없는 관계들 때문에 술을 먹고 창문에서 뛰어내리려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함께 창틀에 올라 그를 회유 합니다.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고 싶다면 사람을 사고파는 일을 그만 하세요." 와 같이 아무도 해주지 않은 진심 어린 조언을 하고 "당신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작은 식당을 차리고 싶었어요.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요." 이런 사적인 이야기도 털어놓습니다.
매튜와의 대화 중에 숀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떠올려서 목소리가 들리나?' 하지만 환청이 아니었습니다!
그녀의 눈 앞에 숀이 나타났습니다.
숀은 조지아를 좋아하고 있었고, 그녀가 갑자기 회사를 그만둔 이유를 알게되었었습니다.
정확한 이유를 알기 위해 그녀의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녀의 병은 기계 고장으로 인해 오진하게 되었고, 결국 그녀는 시한부 인생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 소식을 직접 전하러 체코에 왔던 것입니다.
그렇게 그녀는 다시 새 삶을 시작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죽음을 앞두었던 경험을 한 그녀는 이제 그녀만을 위한 인생을 시작합니다.
좋아하는 남자인 숀과 결혼을 하고, 열고 싶었던 작은 식당도 여는 행복한 삶을 맞이합니다.
겨울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영화
이 영화도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3번 이상이나 봤던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겨울만 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새로운 다짐을 하는 연말과 연초에 어울리는 영화입니다.
연말과 연초에 가볍게 밥이나 과자를 먹으며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눈이 펑펑 오는 낮에 봐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굉장히 꿈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나에게도 이런 극단적인 상황이 펼쳐져서 하고 싶었던 일과 좋아하는 일을 알게 되는 순간을 자주 바랍니다.
본인은 본인이 가장 잘 알 텐데, 속마음을 직면하는 게 저한테는 왜이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오늘도 이 영화를 다시 보면서 앞으로의 목표를 그려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하는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 소개를 마칩니다.
+ 2022년 01월 기준, 왓챠 플레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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