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리뷰하지 않은 것들을 먼저 리뷰하려는 욕심 때문에,
신작 사냥꾼처럼 넷플릭스에 새로 올라오는 작품에 관심이 갑니다.
예고편도 보지 않았고 재생 버튼을 먼저 누르기 때문에, 이게 무슨 내용일까 설레는 마음도 꽤 재미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오늘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입니다.
'스루 마이 윈도우' 작품을 짧게 리뷰한다면?
스페인 영화입니다. 그리고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창문 하나를 통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손꼽히는 부자인 이달고 가문의 아레스와 그 저택에 붙어있는 작은 집에 사는 라켈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 불가인데, 그러기엔 수위가 조금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뭔가 긴장감을 주기 위해 넣은 장면 때문에 청소년 관람 불가가 되었는데, 그 장면 없이 10대를 겨냥한 영화를 만들어도 좋지 않았냐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역시 간략한 줄거리와 결말을 소개합니다!
*줄거리 마지막 부분에는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라켈은 이달고 가문의 둘째 아레스에게 광적으로 집착합니다. 그의 사진을 컴퓨터에 모아두고, 언제 운동하지는 지 뭘 좋아하는지 모두 검색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 느날, 자신의 집 마당에서 컴퓨터를 하는 셋째 아폴로를 발견합니다. 그는 아레스가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아레스가 알려줬다고 합니다. 그날 밤, 마당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있는 아레스를 발견하고, 그는 라켈에게 "넌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지, 그런데 나도 널 잘 알고 있어."라고 합니다.
다음 날, 아레스는 와이파이 비밀 번호를 알아내려고 라켈의 컴퓨터를 해킹했으며, '남신 아레스'가 비밀번호라는 것을 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컴퓨터에 저장되어있는 모든 글과 사진들을 봤다고 합니다. (아레스는 라켈이 자신을 짝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파티에서 만난 아폴로에게 라켈이 술을 주고, 술에 취한 아폴로를 자신의 방에서 재워줍니다. 그리고 동생을 찾으러 온 아폴로도 그들과 함께 자면서 더 가까워집니다.
아폴로가 깬 핸드폰 대신 새 핸드폰을 아레스가 선물하고, 그것을 돌려주려 라켈이 다시 아레스를 방문하는 등 많은 사건을 거치며 그들은 점점 더 가까워집니다.
그러던 중 라켈을 향한 자신의 마음이 진심인 것을 알아챈 아레스가 고백합니다.
사랑은 사람을 약하게 한다는 이야기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라켈이 무서워서 밀어낸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아레스가 점점 라켈에게 빠지고 있는 것을 본 아버지와 형 아르테미스가 아레스를 부릅니다.
가업을 잇기 위해서는 사랑은 중요하지 않다고 하며, 얕은 관계는 얼마든 가져도 좋지만, 그 애는 잊으라는 말을 합니다. 더불어 형은 아레스 방에서 한 유니폼을 발견합니다. 그 유니폼을 입는 가게에 찾아가 보니 아레스가 라켈과 함께 일하는 모습을 봅니다. 자신이 더 손을 써서 둘을 갈라놔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시간이 흘러 아레스 가문 회사의 파티가 있던 날, 아레스는 라켈을 데리고 참석합니다.
가족들에게 라켈을 자신의 여자친구라 소개하던 중, 라켈은 자신의 어머니가 서빙하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둘을 떼어 놓기 위해 집안의 차이를 간접적으로 보여주고자 한 아레스의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그 계획이 성공하고 라켈과 아레스는 헤어집니다.
어느 날, 라켈은 아레스 없이도 자신이 잘 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는 것을 문득 깨닫습니다.
그리고 무도회에 같이 가자고 아레스를 찾아갔는데, 문전박대를 당합니다.
혼자 무도회에 참석한 라켈의 모습이 보이고, 자신의 진심을 깨닫고 라켈을 찾으러 가는 아레스가 나옵니다.
무도회에 도착한 아레스는 라켈의 절친한 친구인 요시를 만납니다.
그리고는 둘이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라켈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라며 요시는 아레스에게 주먹을 날립니다.
그렇게 싸우던 중, 아레스가 수영장에 빠집니다. 요시는 쓰러져있는 그를 뒤로하고 라켈에게 갑니다.
아레스가 걱정된 요시는 사실을 라켈에게 말하고, 라켈이 죽음의 문턱 근처에 있던 아레스를 병원에 데려갑니다.
건강을 되찾은 아레스와 라켈은 다시 잘 지냅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사랑보다 일이 우선이었던 이달고 가문의 원칙이 깨졌습니다. 가족과 사랑이 최우선이 된 그들은 아레스가 가문의 일을 이어받지 않고, 의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스톡홀름에 있는 학교로 떠나는 아레스를 배웅하는 라켈이 나옵니다. 그리곤 아레스는 라켈과 이야기하기 위해 집안의 와이파이를 끊었다고 고백합니다.
아레스가 먼저 좋아하고 있었네요! 그렇게 비행기에 탄 아레스의 모습에 이어 'throw my window'라는 소설을 발표한 라켈의 모습으로 영화가 끝납니다.
아쉽습니다.
처음에 소개한 것처럼 하이틴 영화도 아니고, 성인 영화도 아닙니다.
더불어 영화는 어디서 본 것 같은 흐름을 갖고 있습니다.
부자인 남자와 그를 짝사랑하던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여러 사건을 거쳐서 가까워지는데, 집안이 더 중요한 누군가에 의해 헤어지게 됩니다. 사랑을 깨닫고 다시 가까워진 둘에게 어떤 위험이 닥치고, 그 위험을 벗어나자 사랑을 허락받습니다. 그리고 행복한 결말로 끝이 나는 영화!
어머나, 위에 줄거리도 평소보다 짧게 요약했다 생각하는데 이렇게 세 줄로 표현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스페인어로 하이틴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스루 마이 윈도우'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 소개를 마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