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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6화까지 본 후기

by 젠이 2022.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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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만에 깨진 1일 1 글쓰기! 내일은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우선 다시 잘해보자고 다짐합니다.

드디어 2022년 01월 28일 오후 5시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되었습니다!

어전에 1화부터 3화까지 프리뷰로 보신 분들의 반응이 정말 좋아서 공개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빨리 다 보고 줄거리랑 결말을 공유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쉽지 않습니다.

이 드라마는 1화당 50분에서 60분 정도의 길이이고, 총 12화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사실 전 6화가 끝인 줄 알고 계속 보다가 오늘 새벽 1시쯤 총 12화라는 것을 알고 넷플릭스를 껐습니다. ^_^;

긴장감 있는 드라마이기도 하고, 뭔가 꼬이는 상황과 답답한 상황들이 많이 보여서 두통을 유발하는 드라마였습니다!

오늘은 줄거리보다는 후기에 집중해서 드라마를 소개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감상평부터 말씀드립니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2022

1화부터 물음표가 많이 떴던 드라마입니다.

우선 저는 7시부터 이 드라마를 시작했습니다.

이 전에 너무 많은 기대 평과 예고편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기대감이 매우 컸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인 어제, '치킨을 시켜서 치킨 먹으면서 봐야지' 했는데, 올라오는 평들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굉장히 예민한 주제라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여기는 제 개인적인 공간이니까 제 생각을 공유하겠습니다.

 

1. 불필요한 '여성'타깃 소재가 많이 보였습니다.

굳이? 이런 장면을 넣었어야 했나? 싶은 장면이 좀 있었습니다.

'학교 폭력이 심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상의를 다 탈의한 여학생을 괴롭히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아니 굳이 왜? 왜? 왕따와 괴롭힘을 좀 더 강렬하게 보여주고 싶었던 의도가 있었을까 싶지만, 아니 굳이?

이런 의문이 계속 들었습니다.

 

1-2. 또 굳이? 임신한 여학생이 나와야 했을까요?

드라마 초반에 아파서 보건실에 간 여학생도 나옵니다. 그런데 그 여학생은 감염된 학생 때문에 보건실 선생님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학교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곤 길에서 양수가 터지고, 공중화장실에서 아기를 낳고, 그 아기를 두고 나옵니다.

그러다가 세상이 좀비로 위험해진 것을 알고 다시 아기를 데리러 갑니다.

도망가던 중에 좀비에게 물리고 감염된 학생은 아기를 어떤 가게 구석에 안전하게 두고 좀비로 변한 자신이 아기를 해치지 못하도록 가게 문에 자신을 묶습니다.

이 학생의 역할은 그게 다였습니다.

그 아기의 의미를 유추해보겠습니다.

극 중에서 어떤 학생이 "어떤 나라는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죽는 것을 더 슬퍼한데, 어떤 나라는 아이들이 죽는 것을 더 슬퍼하고."라는 말을 합니다. 그 대사 속에서 아이들은 희망을 의미하고, 어른은 노하우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다시 가게에 남겨진 아기에 관해 이야기를 하자면, 좀비 사태를 진정시킬 방법을 찾으러 이동하던 경찰에 의해서 아기가 발견되고 그 경찰은 아기를 포기하지 않고 데려가려고 노력합니다.

결국 희망은 있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6화까지밖에 보지 않았기 때문에 유추하며 글을 써봅니다.)

 

미혼모와 몰래카메라 그리고 학교폭력과 같은 범죄 행위들을 너무 쉽게 표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해당 소재를 쓰고 싶었다면 가해자, 관찰자의 시선에서 그 일들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인 표현 방식들을 이용해야 하지 않았냐고 생각합니다.

'피해자의 대상화'의 표현 방식은 2022년도면 인제 그만 해야 하지 않았을까요. 

 

심지어 해당 장면들은 원작에서는 없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이 드라마는 '좀비'에 중심이 있는 내용이지 '학교폭력이 얼마나 잔인한가.'가 중점인 드라마가 아닙니다.

해당 장면이 없었어도 충분히 '좀비 사태'에 대한 흐름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미디어를 접하는 연령이 점점 더 낮아지고, 모든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인 만큼 제작자와 투자자가 이런 내용에 관해서 예민하게 반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정말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하지만 제가 느낀 것들을 다 적어두고 싶었기 때문에 적겠습니다.

2. 새로운 배우들의 발견이라기엔 거슬리는 연기력.

화제가 된 '오징어 게임'과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오징어 게임'에서는 잘 몰랐던 배우들이나 조연급 배우들의 연기가 크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주연급으로 나오는 몇몇 배우들의 연기력이 아쉬웠습니다.

배우의 표현력 부족이 아니라면 2000년대 초반 로맨스 드라마와 비슷한 느낌을 주고 싶었을 것이었나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연기력의 문제가 아닌 의도된 연기였나?'라는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 드라마에 나온 배우들의 차기작을 봐야겠습니다.

 

나는 언제쯤 이 드라마를 다 볼 수 있을 것인가?

6화까지 봤습니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해버렸던 것일까요. 실망이 너무 큽니다.

몇몇 배우들의 매끄럽지 않은 연기력과 '설마 또 남은 여배우들의 결말이 허무하게 되는 건 아닐까.'하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 12화까지 다 봐야겠다고 한 다짐이 흔들립니다.

6화 즈음으로 가니까 재미있어서 보기보다는 결말이 보고 싶어서 끝까지 버티면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가 길어서 다행입니다. 꼭 다 보고 전체적인 줄거리와 후기를 다시 공유하겠습니다.

 

생각해보니까 이 드라마가 있어서 조금은 좋은 점이 생각났습니다.

문제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이 드라마를 보면서 불편했던 부분들이 '아! 나만 이렇게 생각한 게 아니구나' 할 정도로 이슈가 되었습니다.

인터넷에는 많은 뉴스도 나오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가 있었기에 "이런 소재 좀 그만 써라!" "이런 연출 좀 그만해라!"하는 글을 읽었습니다.

제작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궁금하고, 앞으로 나올 영화와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이 이 이야기들을 귀담아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공감하고 이해해서 반응하면 정말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이렇게 만들면 안 좋은 소리를 들으니까 이건 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왜 아직까지도 이런 최소한의 배려를 요구해야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와 비슷한 것을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생각을 거리낌 없이 공유하고, 이에 반응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는 것에 희망을 가져봅니다.)

 

드라마 '지금까지 지금 우리 학교는'의 후기를 마칩니다!

오늘은 약간 비추천하는 것에 가까운 후기가 되었습니다만 어서 12화까지 보고 끝까지 본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중간 후기 끝!

*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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