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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코미디 <더 하우스> 집이라는 공간에서

by 젠이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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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더 하우스>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약 1시간 30분의 러닝타임을 갖고 있으며, 각 에피소드는 30분 전후로 끝이 납니다.

이번에는 이전과 다르게 감상평과 간략한 영화 소개하고, 줄거리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같은 집에서 펼쳐지는 다른 이야기들

이 영화는 총 3가지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스톱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같은 외관을 가집 집에서 다른 3가지 이야기가 약 30분씩 구성되어 심심할 때 짧게 볼 수 있는 영화이고, 스산한 밤과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전에 소개 드린 두 개의 영화가 의미를 담은 영화를 소개한 것 같아서 이번엔 분위기를 좀 바꿔보고자 애니메이션을 선택했는데, 블랙코미디 장르였습니다.

영화를 깊게 해석하고 생각하면서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조금 난해하고 영화가 끝나도 뭔가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그런 느낌을 주는 게 바로 이 장르의 특징이고,

그런 특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BGM도 아주 좋은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위의 이유를로 이 영화를 조금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공간성, BGM에 집중해서 보면 좋습니다.

 

* 결말이 포함된 줄거리가 적혀습니다.

결국 집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일까?

[에피소드 1]

귀족 가문에서 남부럽지 않게 자랐지만 알콜 중독자인 아버지 때문에 많은 것을 잃고 작은 집에 살게 된 한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친척들이 방문하게 됩니다.

그들은 직접 커튼을 만든 엄마의 실력을 비하하고, 실패한 인생으로 아빠에게 조롱을 합니다.

이에 좌절한 아버지는 술에 취해 집 밖을 나가고 우연히 자신이 너의 아빠와 친구라고 접근하는 건축가를 만나게 됩니다.

날이 밝자 그 건축가의 하인이 집에 찾아옵니다. "이 집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토지와 집을 무상으로 드리겠습니다."라고 제안하고, 그렇게 네 명의 가족은 새로운 집에 살게 됩니다.

 

집의 규모와 재봉틀 그리고 벽난로에 홀린 부모님과 반대로 메이벨은 동생과 함께 이 집에 일하는 사람들이 기괴하다고 느끼고, 원래 살던 집으로 계속 돌아가고자 합니다.

그동안 뭐에 홀린 듯, 어머니는 하염없이 재봉틀로 커튼을 만들고 있으며 아버지는 소중히 여겼던 가구를 다 태우면서 벽난로에 불을 붙입니다.

더불어 집의 구조가 매일 바뀌고, 길이 없어지고, 계단이 사라지는 걸 겪은 후 우연히 메이벨은 집사를 만나게 됩니다.

그 집사는 "난 그저 배우일 뿐이야. 시키는 대로 대본을 읽었어. 그리고 더 이상을 할 수 없어."라며 울부 짖습니다.

두려움을 느낀 메이벨은 이 집을 탈출하자고 부모님을 찾으려 갔는데, 이미 늦었습니다.

 

커튼과 의자로 변해버린 부모님, 그제서야 이 집이 이상하다고 느꼈는지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입을 통해 "이 집에서 도망가"라는 말을 합니다. 탈출구가 없었지만 커튼으로 변한 엄마가 창문을 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벽난로에서부터 번진 불이 이 집을 태우게 됩니다.

 

그렇게 메이벨은 불타는 집 뒤로 뜨는 해를 바라보며 에피소드가 끝이 납니다.  

 

[에피소드 2]

주택 매매가 붙은 집을 보여주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사업자 대출 담당인 '에리카 스티븐스'에게 "이번에는 진짜입니다. 이미 집을  현금으로 사겠다는 사람이 있어요!"라고 소식을 전하는 리모델링 업자가 나옵니다. (이번 이야기는 특이하게 '쥐'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시간이 지나 집을 멋있게 완성한 저녁, 집을 갉아먹는 벌레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벌레가 있던 공간에 약을 뿌리고, 많은 벌레들의 시체를 보고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벌레들의 사체를 다 정리하고 난 후에 집에 관심 있는 사람을 모아 파티를 개최합니다.

많은 쥐들이 참석했지만 모두 심드렁했고, 한 부부만이 관심을 보입니다.

그 부부는 집을 겪어보기 위해 자고 가겠다 요청하고, 이 손님들을 놓칠 수 없었기에 그 제안을 승락합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는데, 부부는 계약을 진행하지 않고 많은 것들을 요구합니다.

더는 참을 수 없어져서 경찰을 부르게 되는데, 경찰은 부부를 내쫓지 않고 경고의 말을 남깁니다.

고소당하고 싶지 않으면 치과의사 '에리카 스티븐스'에게 전화해서 다시는 사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자기, 여보'라고 부르지 말라고 합니다.

 

이 상황에 혼란을 느낌과 동시에 이 집을 구경하고 싶다는 많은 쥐가 등장합니다.

자세히 보니 부부 그리고 새로 온 사람들 모두 집을 갉아먹는 벌레와 비슷한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이 모든 상황에 버겁고 진절머리 나서 그들을 쫓기 위해 약을 뿌리려 하지만 실수로 자신에게 뿌리게 되고 그는 기절합니다.

 

눈을 뜨니 병원으로 그를 데리러 온 부부를 다시 보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들과 집에 갑니다.

집에 도착하니 많은 쥐가 자신을 반겨주고, 화면이 바뀌자 모두 집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집을 지키고자 했던 본인도 집을 갉아먹는 벌레가 되는 모습을 끝으로 이번 에피소드가 끝이 납니다. 

 

[에피소드 3]

* 이번 에피소드는 고양이가 인물로 나옵니다.

세상이 물에 잠겨있는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되고, 집의 리모델링 계획을 세운 로사가 등장합니다.

그녀는 집을 리모델링해서 세입자를 다시 받아, 추억이 담기는 아름다운 집으로 꾸밀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월세를 생선으로 내려고 하는 일라이어스와 월세 대신 원석을 주려고 하는 젠.

이렇게 돈이 되지 않는 두 명의 세입자만 남았을 뿐이죠. 나머지 세입자들은 지난 폭우와 홍수에 이 집을 모두 떠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젠의 영혼의 파트너 코스모스가 집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는 공구함을 보이며, 자신의 기술과 머무르는 비용을 교환하자고 제안하며 로사는 기뻐하죠.

드디어 본인의 꿈이 실현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 날,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깨보니 아니 이게 웬걸!

집을 고치기는커녕 집의 마루로 일라이어스를 위한 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집안에 마루가 다 뜯겼고 그것은 생선으로 월세를 대신한 세입자의 배의 재료가 된 것을 보고 분노에 찹니다.

이게 뭐 하는 짓이냐며 화를 내지만, 내일이면 집이 물에 잠길 거라고 여기에 더 머무르면 안 된다고 일라이어스는 말합니다.

로사는 더 이상 그를 막지 않죠. 

 

다음 날, 집은 물에 더 잠기게 되고 일라이어스는 배를 타고 떠납니다.

일라이어스가 떠나지 않으리라 생각한 일라이어스를 부추긴 둘에게 화를 내고 집으로 돌아가려 뒤 돌아선 순간 기둥에 머리를 박게 됩니다.

그것은 로사의 해방을 위한 코스모스와 젠이 만든 레버였습니다. 그 레버를 보고 미치광이라 욕하고 로사는 들어갑니다.

그런 로사에게 젠은 본인도 내일 떠날 것이라고 마지막 식사를 제안하는데, 대화 중에 점점 집이 물에 잠기게 됩니다.

로사는 젠에게 "변화를 두려워 하지 마세요." "과거도 소중하지만 앞으로 나가야 해요. 두려워마요"라는 말을 남기고 떠납니다.

 

그렇게 로사는 젠과 일라이어스를 다 떠나보내게 됩니다.

그제야 이 집을 떠날 용기가 생깁니다. 젠의 배에 타려고 하지만 이미 멀리 떠나버린 그들.

그녀는 떠나고 싶다며, 코스모스가 만들어둔 레버를 밀어봅니다.

레버를 밀자 집이 땅에서 분리됩니다.

 

코스모스는 로사를 위해 집을 선박으로 만들어준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땅에 있던 집이 아닌 배가 된 집을 타고 항해하는 로사.

그녀에게 응원을 보내는 일라이어스, 젠, 코스모스 이 넷이 함께 항해하는 모습이 보이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어렵다 어려워

이 영화는 장면 묘사에 집중해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기에 세세한 묘사를 제외하고 줄거리를 압축해서 쓰기에 너무 어려웠습니다.

더불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가 많이 고민되고 어려운 영화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해석을 했나 찾아보니 모두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

블랙코미디는 그림 같은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는 사람마다 다른 해석을 내리게 되는 거지요.

 

영화를 100%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한 줄 짧게 평을 작성해봅니다.

1. 본질을 잃어버리고, 재물에 집착하지 말자.

2. (이건 정말 모르겠습니다. 누가 정답을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3.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좋지만, 그 문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 또한 용기이다.

 

두 번째 이야기에 큰 의문을 품은 채 리뷰를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리뷰를 보고 누군가가 영화를 보고 본인의 생각을 공유해줬으면 좋겠네요.

 

당분간 블랙코미디는 안 보는 것으로 >_< 끝!

 

+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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