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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다큐멘터리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by 젠이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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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특별하게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리뷰하겠습니다.

따끈따끈하게 2022년 02월 02일에 공개되었네요!

처음엔 실화처럼 제작한 영화인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이 다큐멘터리가 실화라고 합니다.

넷플릭스를 뽕 뽑으려면 다큐맨터리를 봐야 한다! 는 말이 있죠?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보겠습니다.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를 짧게 설명한다면?

'사랑'이라는 감정을 이용해서 돈을 뜯어낸 사기꾼에 관한 다큐멘터리입니다.

로맨스 스캠이라고도 하죠?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사기를 치는 사이먼 레비예프가 사건의 중심에 있습니다.

그리고 세실리에, 페르닐라, 아일린 이 용기 있는 세 여성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사기꾼을 잡기 위해서 언론에 알리고 결정적으로 경찰이 그를 잡을 수 있도록 단서를 제공합니다.

데이팅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THE TINDER SWINDLER,2022

세 명의 여성에게 같은 사진과 영상을 보낸 사기꾼의 이야기입니다.

세 명의 여성에게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를 칩니다.

틴더에서 매칭되면 자신은 지금 호화로운 호텔에 숙박하고 있다는 것을 어필합니다.

그리곤 그곳의 식당이나 카페에서 처음 만납니다.

자신을 소개할 때는 'LLD 다이아몬드 사이먼 레비예프'라고 하며, 다이아몬드 산업에 몸담은 큰 가문의 사람이라고 합니다.

혹시 나에게도 이런 영화 같은 일이 생기나? 하는 기대에 쌓여있는 그녀들에게 그는 지극정성을 다합니다.

이동하면 자신의 위치도 공유하고, 멀리서 꽃 선물을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서 감정적인 신뢰를 쌓아갑니다.

더불어 다이아몬드 산업 때문에 출장이 매우 잦았고, 워낙 위험한 산업이기 때문에 신변에 위협을 받는 상황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관계를 쌓아가던 중, 자신의 경호원 '피터'가 다친 사진과 구급차에 탄 영상을 그들에게 보냅니다.

그리곤 자신의 위치가 발각될 수 있어서 자신의 신용카드를 쓰지 못한다고 하며, 현금이나 그녀의 명의로 된 카드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빌린 돈을 더 크게 갚은 은행 이체 명세서를 보내줍니다. (그러나 현금화가 되지 않습니다)

그는 이렇게 같은 수법으로 여성들에게 돈을 뜯어냅니다.

 

그리고 그가 사기꾼임을 알게 된 이유는 이러합니다.

세실리아는 9개의 은행에 빚을 졌습니다. 그리고 카드사에서 자꾸 독촉 전화와 메일이 옵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컸던 그녀는 카드사에 전화해서 그녀의 사정을 털어놓습니다. 사실 해외에서 쓴 돈은 자신이 쓴 게 아니라 남자친구가 썼고, 그가 준 수표가 현금화가 안 된다는 등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카드사의 직원들이 직접 찾아오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만나서 대화를 나눈 그들은 사이먼의 사진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사이먼의 사진을 보자마자 알아보고 "사이먼이라는 이름은 그가 쓰는 여러 이름 중 하나입니다."라는 말을 합니다. 그렇게 그의 직업, 가족, 돈 이 모든 것들이 가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접 그에 대해 파헤치다가 '시몬 하유트'라는 이름을 카드사로부터 전달받습니다.

그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하자 '여성들을 속인 이스라엘 억만장자'라는 뉴스 기사가 보입니다.

이미 3명의 여성에게 돈을 갈취했고, 그것 때문에 감옥에도 다녀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랐던 세실리아는 자신과 사이먼 사이에 있던 일을 노르웨이 최대 신문사인 VG에 제보합니다. VG는 세실리아의 사연에 반응했고, 그녀와 그가 나눈 모든 메시지를 전달받습니다.

기자들은 기소장을 찾아내서 그의 본명이 '시몬 하유트'라는 것을 알아내고 그의 본가인 이스라엘로 취재를 떠납니다.

그런데 그의 주소로 이동해보니, 지금 사는 호화로운 삶과 정반대인 허름한 아파트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집에서 나온 그의 엄마는 18살부터 소식이 끊겨서 아예 모른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이 경찰을 찾아가서 많은 정보를 얻습니다.

'시몬 하유트'는 10대 후반부터 사기를 치고 다니며 여러 이름을 사용했고, 2011년엔 직원의 수표를 훔치거나 도난 수표 그리고 위조 수표에도 손대서 법정에 서야 했지만 위조 여권으로 출국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세실리아가 준 모든 정보를 확인하던 중 비행기 티켓에서 페르닐라의 이름을 발견합니다.

그녀의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취해서 드디어 사건에 속도가 붙기 시작합니다.

사이먼의 직원인 줄 알고 끊어준 비행기 티켓이 사실을 페르닐라의 티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A의 돈으로 B에게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고, B에게 뜯은 돈으로 C에게 사용하는 방법으로 재력을 과시한 것입니다. 그리고 경찰 기준에는 소액 사기였기 때문에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VG 기자들로부터 사실을 알게 된 페르닐라는 이제 사이먼을 잡으려 노력합니다.

자신도 사기를 당했지만, 자기가 놀고먹었던 돈이 세실리아의 돈이었던 것을 알게 되고 미안한 마음도 들고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와 계속 친구인 척 행세를 하며, 기자들이 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게 노력했습니다. 그러다가 카메라맨이 들켜서 직접 대면할 상황은 만들지 못했지만, 기사화할 수 있을 만큼의 증거를 모았습니다.

 

보도되자 조회 수가 빠르게 늘어납니다. 그리고 '틴더 사기꾼'으로 소개되어 앞으로 그가 누구를 만나도 사기 칠 수 없는 것에 안도합니다. 더불어 더 많은 나라에 이 상황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언론사와도 만납니다.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함도 있었지만, 또 다른 목표는 경찰이 언론과 대중의 압박에 못 이겨서 그를 잡으려고 노력하도록 종용함에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피해자의 모습도 나옵니다. 아일린은 그를 만나고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기 전 '틴더 사기꾼' 뉴스를 보게됩니다. 자신도 그와의 첫 데이트를 호화스러운 호텔에서 한 것과 피터가 습격당한 사진, 비행기에서 이동한다고 보고싶다고 하는 영상 등. 자신이 받았던 문자와 다르지 않은 것들을 보고, 사이먼에게 이게 뭐냐고 묻습니다.

뻔뻔한 사이먼은 시셀리아와 페르닐라가 자신의 적들에게 매수되어서 허위기사를 쓰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일린은 속지 않았고, 그를 잡기 위해 노력합니다. 인터넷에 '틴더 사기꾼'으로 유명해진 그가 이제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것을 알아챕니다. 여전히 그를 사랑하는 척하고, 피해자를 욕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사이먼은 안도하고, 이제 다시 돈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패션 업계에 종사했던 아일린은 그의 소장품을 팔아서 돈을 마련하자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그를 만나서 직접 물건들을 가져오고 인터넷에서 팔아버립니다. 사이먼은 물건이 왜 3주째 안 팔리냐 화를 냈다가 미안하다고 하고 다시 화를 내는 둥 행동을 반복합니다. 아일린은 자신이 빼앗긴 돈을 되찾는 중이었기 때문에 그에게 그 돈들을 줄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웃긴 건 인터뷰하는 중에도 그의 소장품을 사겠다는 알림이 옵니다.) 

 

그리고 이 난장판을 수습하기 위해 아테네로 가는 비행기 표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답장을 해도 읽은 표시가 없습니다.

그가 핸드폰을 손에서 떼지 않는 것을 알고 있는 아일린은 답장이 끊긴 시점에서 아테네로 가는 비행기가 있나 찾아봅니다.

빙고! 비행기를 찾았고 아테네에 도착한 사이먼이 인터폴에 체포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리고 아일린은 이 소식을 세실리아와 페르닐라에게도 전하죠.

이렇게 사건은 마무리됩니다.

 

사이먼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게 되면 정말 화가 날걸요?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결말

사이먼 레비예프는 이스라일에서 저지른 범죄로 15개월을 선고 받지만 5개월 만에 석방됩니다.

석방 후 수수료인 311달러를 받고 사업에 관해 조언해주는 사이트를 설립합니다.

사이먼의 경호원과 동업자라고 나온 사람들은 사이먼과 엮인 불법 행위로 기소된 사항이 없다.

세실리에, 페르닐라, 아일린은 여전히 빚을 갚고 있다. 그리고 사이먼은 사취죄로 기소되지 않았다.

피해자들에게 사취한 금액은 1천만 달러로 추정되고, 석방 후 여전히 틴더에서 활동한다.

그리고 현재 이스라엘 모델과 사귀고 있으며, 넷플릭스의 출연을 요청했지만 명예 훼손과 거짓말로 고소할 것이라는 음성 메시지를 보낸다. -끝-

 

환장합니다.

이것이 정녕 결말인가요. 왜 사취죄로 기소되지 않은 건가요?

법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피해자였다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피해자들에게 '꽃뱀'이라 욕한 사람들이 있다니.. 세상에나!

대체 돈을 주는 꽃뱀이 어디 있답니까?

그저 이 다큐멘터리를 찍어서 받은 돈과 이 사건을 통해 얻은 유명세로 세 여성이 피해 금액을 다 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이런 것에 속지?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그런데 누가 봐도 SNS에서 부자이고, 팔로워도 많고, 나를 데리고 전용기도 태워주는 남자의 돈이 사기로 번 돈이라고 그 누가 생각할까요? 그리고 신데렐라 스토리를 보고 자란 세대이기에,

혹시 나에게도 드라마 같은 상황이 펼쳐진 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생각합니다.

 

아직도 누군가로부터 뜯어낸 돈으로 호화로운 삶을 사는 '사이먼'에게 불행이 가득하길 빌어보며,

넷플릭스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리뷰를 마칩니다.

 

+ 궁금해서 틴더 사기꾼 사이먼 례비에프 인스타그램을 찾아봤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simon_leviev_official/

오늘 기준 13주 전이 마지막 게시물이네요! 또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올지 궁금하네요.

어디서 뭘 하고 있으려나.

 

*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인물 인스타그램

첫 번째 피해자로 나온 세실리아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cecilie_/

두 번째 피해자 페르닐라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ernillaelisabeths/

이 둘은 친구가 돼서 같이 여행도 다니고 자주 만나는 것 같네요!

모두 잘 지내는 것 같아서 괜히 제 마음이 후련하고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오늘도 넷플릭스 작품 리뷰 끝!

지금까지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였습니다.

외국에서는 The Tinder Swindler라는 제목으로 공개되었네요! 이게 더 직관적이고 좋네!

* 이 다큐멘터리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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